축구 전술 이야기: 라볼피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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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볼피아나 축구전술

라볼피아나(La Volpeana)는 아르헨티나 축구 감독 리카르도 라 볼페(Ricardo La Volpe)의 이름을 딴 축구 전술 개념입니다. 현대 축구에서 중요한 전술적 개념 중 하나로,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가 센터백 선상으로 내려와 플레이하는 전략을 지칭합니다. 이 전술적 행위는 팀의 후방 빌드업 구조를 강화하며, 경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라볼피아나의 전술적 의미

라볼피아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가 센터백 위치로 내려오는 것은 단순한 포지션 변경 이상의 전술적 의미를 가집니다. 이 전략은 특히 기술적 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를 사용함으로써 후방에서의 볼 소유와 전개 능력을 대폭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센터백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기술적 소양을 지닌 미드필더가 후방 빌드업에 참여함으로써, 팀은 공을 보다 안정적으로 소유하고 전진시킬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전술적 배치는 상대 팀의 전방 압박을 효과적으로 해소하는 동시에, 공격 전개 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합니다. 미드필더가 센터백 위치로 내려옴으로써 생성되는 공간을 활용하여, 미드필드 라인이나 측면에서 추가적인 수적 우위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는 공격 시 상대방의 수비 라인을 분해하고 유리한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합니다.

라볼피아나-포지셔널플레이
라볼피아나는 포지셔널 플레이의 일환으로, 후방 빌드업 구조 정립에 큰 기여를 했다.

포지셔널 플레이와 라볼피아나

라볼피아나는 포지셔널 플레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집니다. 포지셔널 플레이의 핵심 원칙 중 하나는 선수들이 경기장 내에서 최적의 위치를 차지하여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라볼피아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의 센터백으로의 위치 변경은 이러한 원칙을 실천하는 전략으로, 팀의 전체적인 조직력과 공간 활용 능력을 강화합니다.

이 전술은 또한 상대 팀에게 예측하기 어려운 공격 패턴을 제공하며, 수비와 공격 사이의 유기적인 연결고리를 강화합니다. 후방에서의 안정적인 볼 소유와 전개를 통해 팀은 공격적인 목적을 가지고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라볼피아나는 현대 축구 전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선수들의 기술적 능력과 전술적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팀워크와 조직력을 통해 최적의 경기 운영을 추구하는 현대 축구의 방향성을 잘 보여줍니다.

라볼피아나가 실제 적용된 사례

라볼피아나 전술은 리카르도 라 볼페뿐만 아니라 여러 현대 축구 감독들에 의해 적용되고 발전되어 왔습니다. 포지셔널 플레이의 거장 펩 과르디올라 외에도 다양한 클럽에서 활용되었습니다. 토마스 투헬, 데 제르비, 포스테코글루 등의 감독들이 이에 영향을 받았고, 심지어 우나이 에메리 같이 기존에 성과를 낸 감독도 변형된 라볼피아나 전술을 활용하는 등 후방 빌드업 구조를 짜는 데 주요한 방법론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라볼피아나-부스케츠-사비알론소
부스케츠와 사비 알론소는 펩 과르디올라 체제 하에 라볼피아나 전술을 가장 잘 수행한 선수들이다.

세르히오 부스케츠

FC 바르셀로나, 2008~2012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 바르셀로나에서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라볼피아나 전술의 중심이었습니다. 부스케츠는 특유의 턴과 탈압박 기술로 후방에서 공을 안정적으로 소유하며, 사비 에르난데스와 함께 팀의 빌드업을 주도했습니다. 안정적인 수비가 강점인 왼쪽 풀백 에릭 아비달과의 유동적인 포지션 변경을 통해 후방에서 센터백 두 명과 함께 3인 대형을 구성하여, 오른쪽 풀백 다니 알베스가 공격적인 재능을 발휘하도록 보조했습니다.

사비 알론소

바이에른 뮌헨, 2014~2016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사비 알론소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 아래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롱패스로 유명했던 알론소는 뮌헨에서 보다 숏패스 위주의 빌드업에 집중했으며, 이는 제롬 보아텡과 함께 후방에서의 안정적인 볼 소유와 전개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알론소가 비운 미드필드 공간은 인버티드 풀백인 다비드 알라바와 필립 람이 활용하며, 팀의 공격 다양성과 전술적 유연성을 강화했습니다.

부바카르 카마라

아스톤빌라, 2023년~현재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아스톤빌라에서 부바카르 카마라는 라볼피아나 전술을 새로운 차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카마라는 전통적인 두 센터백 사이가 아닌 오른쪽으로 내려와 공격 상황에서 후방 3인 체제의 일원으로 활동합니다. 이 전략은 측면 미드필더 존 맥긴이 카마라가 비운 공간을 중앙 지향적으로 활동하며 빈 자리를 채우는 방식으로, 팀의 공격 패턴에 다양성을 부여하며 상대 수비를 교란시킵니다.

이 세 사례는 라볼피아나 전술이 현대 축구에서 다양한 형태로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각각의 사례에서 선수들은 뛰어난 기술적 능력과 전술적 이해도를 바탕으로 팀의 후방 빌드업을 강화하고, 공격 전개에 중요한 기여를 했습니다. 이는 라볼피아나가 단순한 전술적 변화를 넘어, 팀 전체의 전술적 유연성과 전략적 깊이를 더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입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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