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술 이야기: 펄스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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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전술 펄스나인

펄스 나인(False Nine)은 축구에서 공격수(스트라이커)가 전통적인 공격수의 위치에서 벗어나 중앙 미드필더처럼 더 깊은 위치로 내려와 공을 받고 경기를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는 전술적 위치입니다. 이 포지션은 팀이 공격시 상대 수비진 사이의 공간을 찾아내고 활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펄스 나인의 기원과 발전

펄스 나인의 개념은 상대방 수비에 혼란을 주기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전통적인 스트라이커가 상대 수비수와 직접 대결하는 대신, 펄스 나인은 공격 라인 뒤로 내려와 공을 받음으로써 상대 수비진을 끌어내리고 공간을 만듭니다. 이로 인해 중앙 미드필더나 측면 공격수가 그 공간을 활용하여 공격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포지셔널 플레이와 펄스 나인

펄스 나인 역할과 포지셔널 플레이는 현대 축구 전술에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포지셔널 플레이는 선수들이 경기장 내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공간을 최적화하는 전술적 철학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 철학에서는 공을 소유하고 있는 팀과 소유하고 있지 않은 팀 모두에서 선수들의 위치가 중요하며, 선수들이 차지하는 공간을 통해 상대방을 교란하고 경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펄스나인-포지셔널플레이
펄스 나인은 포지셔널 플레이의 일환으로 발생한 개념이다.

펄스 나인 역할을 수행하는 공격수는 이러한 포지셔널 플레이의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펄스 나인은 전통적인 공격수 역할에서 벗어나, 중앙 미드필더처럼 더 깊은 위치로 내려와 공을 받고, 공격을 조율합니다. 이는 상대 수비진 사이의 공간을 찾아내고 활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상대방의 수비 구조에 혼란을 주고 공간을 창출함으로써 팀 동료들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펄스 나인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자질은 기술적인 요소보다도 공간을 이해하고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입니다. 공격수는 상대방의 수비 배치와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위치를 조정하여 팀의 공격 전개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또한, 펄스 나인은 공격 라인과 미드필드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상대 수비 사이로 침투하는 동료 선수들을 위한 패스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포지셔널 플레이에서의 펄스 나인 역할은 단순히 골을 넣는 것을 넘어, 경기의 흐름을 조절하고, 공간을 창출하며, 전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전술적 능력과 공간에 대한 이해는 팀의 공격 전략을 다양화하고,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현대 축구에서 펄스 나인의 역할이 계속해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입니다.

펄스 나인으로 뛴 대표적인 선수들

리오넬 메시

리오넬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 펄스 나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이 전술적 위치를 현대 축구에 확고히 자리매김했습니다. 메시는 드리블, 패스, 슈팅 기술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에게 다지선다를 걸며 상대를 극도로 혼란에 빠트리며, 양쪽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들이 공격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했습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스페인 대표팀과 클럽(바르셀로나)에서 때때로 이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유로 2012 조별리그 이탈리아 전에서 펄스 나인으로 출전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리베로로 출전한 다니엘레 데 로시와 맞부딪치며 명경기를 만들어냈습니다.

펄스나인-파브레가스
유로2012 조별리그 스페인 vs 이탈리아 전은 펄스나인과 리베로가 대결한 전술적 명경기로 회자된다.

프란체스코 토티

프란체스코 토티는 리오넬 메시 이전에 펄스 나인 역할을 수행한 대표적인 선수 중 하나입니다. 원래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토티는 AS로마에서 이 역할을 통해 팀의 공격 전략을 조율했습니다. 토티의 원터치 패스와 스루패스 능력은 그가 비운 공간으로 중앙 미드필더들이 박스로 침투하는 로마의 주요 공격 전술의 핵심이었습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위르겐 클롭 감독 아래 리버풀에서 펄스 나인 역할을 수행하며,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 같은 양쪽 윙포워드가 침투할 공간을 창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피르미누의 뛰어난 활동량과 압박은 ‘헤비메탈 축구’라고 불리는 클롭 체제 리버풀의 전술에서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가브리엘 제주스

가브리엘 제주스는 아스날 FC로 이적한 이후 좌측 미드필더 지역으로 내려오는 펄스 나인 역할을 강조하며 전술적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제주스의 이 역할은 왼쪽 윙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박스에 침투하는 동선을 잡는 데 기여하며, 아스날의 공격 전략에 새로운 차원을 더했습니다.

이 선수들은 각각의 클럽과 대표팀에서 펄스 나인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뛰어난 성과를 보였으며, 이 포지션이 현대 축구 전술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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