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강훈-손호영 트레이드 1년 후, 승자는 누구인가?

0
1

트레이드의 명암: 우강훈과 손호영, 1년 후 극명하게 갈린 성적표

야구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한 번쯤 “이 트레이드, 과연 괜찮은 선택이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거예요. 특히나 KBO 리그에서는 팀의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트레이드가 종종 이루어지곤 하죠. 그런데 때로는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오늘 이야기할 트레이드도 바로 그런 사례인데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우강훈(LG 트윈스)과 손호영(롯데 자이언츠)의 1대1 트레이드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LG의 승리로 보였던 이 거래,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돌아보니 이야기는 좀 달라졌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LG가 이긴 트레이드? 아니면 롯데의 신의 한 수?

지난해 3월 30일,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는데요. 당시 야구팬들의 반응은 LG의 압승이라는 쪽이 많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죠.

  • LG로 이적한 우강훈: 150km/h 이상의 강속구를 던질 줄 아는 영건(22세), 게다가 군 문제까지 해결한 상태!
  • 롯데로 간 손호영: 30세의 백업 내야수.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출신이었지만 한국에서 뚜렷한 활약을 하지 못했던 선수.

‘미래를 내주고 즉시 전력감을 얻었다’는 말이 정확한 트레이드였는데요. 당시 롯데는 당장 내야수가 필요했기 때문에 이 선택을 했죠. 그런데 시즌이 진행되면서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손호영, 롯데에서 부활하다!

롯데로 이적한 손호영은 기회를 잡자마자 폭발했습니다. 올 시즌 성적을 보면 그야말로 대박이죠.

✔️ 타율: 0.317 (398타수 126안타)
✔️ 홈런: 18개
✔️ 타점: 78타점

성적만 놓고 보면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의 강민호(롯데 시절)를 떠올리게 만드는 활약입니다. 특히 롯데가 위기에 빠져 있을 때 경기마다 결정적인 타격을 보여주면서 ‘히어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죠.

그렇다면 LG의 우강훈은 어땠을까요?


우강훈, 아직은 성장 중…

미래를 보고 영입한 우강훈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한 모습이었어요.

✔️ 등판 경기: 14경기
✔️ 이닝: 11⅔이닝
✔️ 승리/패배: 1승
✔️ 평균자책점(ERA): 3.09

나쁘지 않은 성적이긴 하지만, 기대했던 1군 선발로 자리 잡지는 못했습니다. 여전히 경험이 부족하고, 제구력의 기복이 컸던 것이 문제였죠.


연봉에서도 극명한 차이가…

시즌 후 연봉 협상에서도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 우강훈: 3,100만원 → 3,600만원 (500만원 인상)
✔️ 손호영: 4,500만원 → 1억 2,500만원 (8,000만원 인상, 177.8% 증가)

손호영은 활약에 걸맞은 대접을 받으며 억대 연봉을 달성했습니다. 반면 우강훈은 겨우 500만원 오른 금액에 계약을 체결했죠. 트레이드 당시 연봉 차이는 1,400만원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9,0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이쯤 되면 “LG가 실수한 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우강훈은 아직 23세, 충분히 더 성장할 시간이 있습니다.


2025시즌, 우강훈이 달라질까?

다행히 LG에서는 여전히 그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그는 5선발 경쟁에 도전하는데요. LG는 FA로 70억을 받고 삼성으로 떠난 최원태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상황.

현재 5선발 후보 선수들은 ▶️ 송승기 (퓨처스리그 트리플 크라운 달성한 좌완), ▶️ 최채흥 (FA 보상 선수로 영입), ▶️ 이지강 (지난해 대체 선발 경험) 등인데, 우강훈도 이들과 경쟁해야 합니다.

여기서 기회를 제대로 잡는다면, LG 트윈스가 바라던 대로 성공적인 트레이드가 될 수도 있어요.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무엇보다 이번 사례는 야구에서 ‘트레이드는 한순간의 평가로 끝낼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지금은 롯데가 이득을 본 것처럼 보이지만, 2~3년 후에는 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죠.

아마 지금의 우강훈도 본인에게 쏟아지는 기대와 압박을 잘 알고 있을 거예요. 그렇다면 올해 1군 선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겠죠?

그가 올 시즌 등번호까지 ‘20번’으로 바꿨다는 점도 한 가지 흥미로운 포인트입니다.
70억을 받고 삼성으로 떠난 최원태가 달았던 번호라는데, 이게 우연일까요, 아니면 새로운 도전의 의지일까요?


마무리하며: 올해의 트레이드, 누구의 승리로 끝날까? 🤔

야구를 보다 보면, 선수 트레이드는 늘 팬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거리가 되곤 합니다. 손호영의 깜짝 활약 덕분에 롯데 팬들은 신이 났고, LG 팬들은 약간 씁쓸할 수도 있겠지만, 우강훈은 아직 젊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입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묻고 싶어요.
이 트레이드는 시간이 지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요?

  • 롯데가 손호영으로 확실한 이득을 봤다고 생각하시나요?
  • 아니면 우강훈이 몇 년 안에 주전 선발로 자리 잡으며 LG가 웃게 될까요?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올 시즌이 끝난 후, 이 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들이 또 어떻게 달라질지 함께 지켜보자고요! ⚾🔥

다른 스포츠 컨텐츠 보러가기 ↓

글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