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기대작 Fairgame$: 출시 지연과 제이드 레이먼드 퇴사 그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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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5 기대작 Fairgame$

🎮 PS5 기대작 ‘Fairgame$’ 출시 지연! 제작자 제이드 레이먼드 퇴사, 그 뒷이야기

오늘은 게임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소식 하나를 들고 왔어요.

바로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의 멀티플레이 하이스트 슈터 『Fairgame$』의 출시 지연 소식인데요.

게다가 개발 스튜디오의 수장 제이드 레이먼드의 퇴사까지 맞물려 있어서 많은 게이머들이 놀라움과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Fairgame$』의 첫 영상이 공개됐을 때 ‘오, 이거 뭔가 다르다!’ 하고 기대했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갑작스러운 스튜디오 리더십의 변화라니,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먼저 『Fairgame$』에 대해 짚고 넘어가볼게요.

이 게임은 2023년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벤치마킹이 된 게임들과 컨셉을 보면 딱 감이 오실 거예요.

  • 다수의 플레이어가 팀을 꾸려 강도 작전을 하는 멀티플레이 슈터
  • ‘로빈 후드’와 ‘Payday 2’의 중간 지점, 약간은 유비소프트 느낌의 오픈월드
  • “계층 간 갈등(class warfare)”과 “샌드박스 플레이”라는 키워드로 소개됨

그러니까 ‘어떤 방식으로든 플레이어 자유도와 팀플레이를 강조하는 게임’이었던 거죠.

요즘 유행하고 있는 ‘라이브 서비스’ 형식으로 출시되려던 이 게임은 소니가 인수한 캐나다의 헤이븐 스튜디오(Haven Studios)에서 개발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헤이븐 스튜디오는 사실 그냥 생긴 회사가 아닙니다.

구글 스태디아(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의 실패 이후, 제이드 레이먼드가 중심이 되어 2021년 설립한 곳이에요.

이후 소니가 2022년에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퍼스트 파티 스튜디오로 들어섰고요.

제이드 레이먼드, 혹시 기억 나시나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초기 개발자이자 EA 모티브 스튜디오에서도 활동했던 베테랑 게임 제작자입니다.

말 그대로 “믿고 보는 제작자”죠. 저 같은 고인물 게이머에겐 그녀의 이름만 들어도 신뢰가 생긴달까요?

그런데 이번에 갑자기 회사를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소니 측에 따르면,

“제이드는 헤이븐 스튜디오의 설립자이자 비전 있는 리더였습니다. 그동안의 리더십과 기여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그녀의 다음 챕터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라는 코멘트를 발표했답니다. 아무래도 표면적으로는 깔끔한 이별처럼 보이는데, 그 이면엔 어떤 문제가 있었을까요?


외부 테스트 문제가 발단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Fairgame$』은 2025년 가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었지만, 최근 외부 사용자 테스트 이후 내부적으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해요.

결국 게임은 2026년으로 출시가 밀렸고, 이 와중에 책임자인 제이드 레이먼드가 물러난 거죠.

개발 도중 외부 테스트 피드백이 게임의 방향을 흔드는 경우… 드물지 않습니다.

저도 예전에 QA 테스트 진행 중 클라이언트의 급작스런 피드백으로 프로젝트 전반이 뒤흔들렸던 일을 떠올리게 되네요. 😣

게임 개발이라는 게 정말 ‘말처럼 쉽지 않은 작업’이란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대목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포인트!

소니(Sony)의 라이브 서비스 게임 전략이 최근 계속해서 삐걱거리고 있다는 점이에요.

아래 몇 가지 사례만 봐도 그 흐름이 느껴지실 거예요.

  • 🔥 Naughty Dog 개발의 『The Last of Us』 온라인 게임 → 취소
  • 🚫 『Concord』라는 히어로 슈터 → 정식 출시도 못하고 취소
  • 🪓 『God of War』 온라인 스핀오프 ➕ Bend Studio의 협동 슈터 프로젝트 → 중단

이쯤 되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떠오르지 않나요?


물론 라이브 서비스 게임은 엄청난 매출을 가져다주는 게이밍 모델입니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게임 시장의 65% 이상이 반복적 수익 기반인 ‘서비스형 게임’(Games as a Service, GaaS)에서 발생했다고 하니까요. (출처: Newzoo 글로벌 게임 시장 보고서)

하지만 그만큼 긴 개발 주기, 끊임없는 콘텐츠 업데이트, 철저한 유저 분석이 필요하죠.

어설프게 시작하면, 금방 유저들은 “노잼”이라며 떠나버립니다.


“기대하던 게임, 출시했는데 완성도가 떨어져 실망했던 적”

저는 솔직히 『Babylon’s Fall』… 그 게임은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이참에 소니가 라이브 서비스 게임 모델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헤이븐 스튜디오는 새롭게 마리이브 다니스(Marie-Eve Danis)와 피에르프랑수아 사핀스키(Pierre-François Sapinski) 두 사람의 공동 리더십 체제를 구축했다고 합니다.

이들이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지만, 다행히 프로젝트 자체는 완전히 접히진 않았다는 점은 희망적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다듬고, 완성도 있게 재등장해주길 바라봅니다.

『Fairgame$』이 단순한 “어설픈 유비식 협동 게임”이 아니라, 진짜 로빈 후드가 되어 보는 체험을 줄 수 있는 게임이라면, 1~2년 더 기다릴 각오가 되어 있거든요!


  • 제이드 레이먼드의 퇴사, 자연스러운 변화일까요? 아니면 위기의 신호일까요?
  • 소니, 라이브 서비스 공략 계속 유지해야 할까요? 아니면 리스크 줄이고 스토리 중심 게임으로 돌아가는 게 나을까요?
  • 『Fairgame$』 같은 아이디어 있는 게임, 얼마나 완성될 수 있을까요?

게임은 기대가 커질수록 실망도 커지기 마련입니다.

다만, 그 과정을 투명하고 진심 있게 풀어낸다면, 유저들은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저도 그 중 하나이고요.

앞으로 『Fairgame$』의 소식이 들려오면, 이 블로그에서 다시 한 번 다뤄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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