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vs 오픈AI : 파트너에서 경쟁자로? AI 동맹의 균열과 그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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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vs 오픈AI : 파트너에서 경쟁자로? AI 동맹의 균열과 그 배경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AI 동맹의 균열이 시작됐다?

“13조 원 투자의 결말은 협업… 아니, 충돌?”

최근 테크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바로 ‘MS vs 오픈AI’의 긴장 고조입니다.

인공지능(AI)이 전 세계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지금, 두 거인의 갈등은 단순한 기업 이슈를 넘어 미래의 기술 주도권을 좌우할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핵심 갈등 이슈들을 살펴보고, 그 속에 담긴 의미와 향후 전망까지 함께 이야기해볼게요.


MS vs 오픈AI : 파트너에서 경쟁자로? AI 동맹의 균열과 그 배경

사실 조금만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MS는 오픈AI의 ‘큰손’이자 진정한 파트너였습니다.

2019년부터 최근까지 총 130억 달러, 약 17조 원을 투자했죠.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기술(IP) 접근 권한, 클라우드 우선 사용권, 수익 일부를 가져가는 혜택을 챙겼습니다.

그런데 오픈AI가 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오픈AI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AI 스타트업이 되었고, 기술 진보도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요.

이렇게 전세가 역전되다 보니,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 ‘바디랭귀지’가 어긋난 겁니다.


두 회사의 갈등 핵심 중 하나는 바로 ‘수익 분배’ 문제입니다.

현재 계약에 따르면 MS는 오픈AI의 수익 중 최대 920억 달러(약 120조 원)까지 20%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건 사실 웬만한 기업 지분보다 더 강력한 혜택이에요. 그래서일까요? 오픈AI는 이 수익률을 줄이려고 협상 중입니다.

대신 지분을 더 주겠다며 ‘당근’을 제시했는데요, 문제는 얼마나 줄지에 대해 양측 의견이 팽팽하다는 점.

20%부터 최대 49%까지 여러 수치가 오가고 있다고 하네요.

💬 여기서 생각해볼 점!
당신이라면 지금 AI 급성장하는 스타트업에 수익을 포기하고 지분을 더 받을 건가요? 아니면 실질적인 수익을 계속 챙길 건가요?


이번에는 기술적인 쟁점입니다.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 맺은 계약서에는 이런 문구가 들어 있습니다

“오픈AI가 AGI를 달성하면, MS는 더 이상 수익 분배를 받을 수 없다.”

AGI란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가진 AI인데요, 이건 사실상 AI의 ‘성배’ 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이게 또 애매합니다.

도대체 AGI 도달이란 걸 어떻게 정의할 건데?

오픈AI는 “우리 기술이 1000억 달러의 수익을 만들 수 있다면 AGI”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반면, MS는 “이거 너무 추상적인 거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도 이 부분을 보면서 느꼈습니다. 단순히 기술적 현상이 아닌,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기준 싸움으로 넘어가는구나… 하고요.


또 다른 폭발 포인트는 오픈AI가 최근 약 3조 원에 인수한 코드 어시스턴트 스타트업 ‘윈드서프(Windsurf)’입니다. 이게 왜 논란이냐고요?

윈드서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코딩 도우미인 Copilot과 경쟁 관계입니다.

문제는, MS와의 계약에 따라 오픈AI가 인수한 자산의 지식재산(IP)은 MS에 자동으로 일부 공유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죠.

그런데 오픈AI와 Windsurf 둘 다 “우리는 MS와 IP 안 나눌 거야”라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이럴 거면 도대체 기존 계약은 왜 맺은 건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상황이죠.


사실 오픈AI는 일반적인 스타트업과 달리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회사의 결정권을 가진 주체가 ‘비영리 재단’이라는 점인데, 이게 투자 유치와 경영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어요.

최근 오픈AI는 수익성 구조 개편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려고 합니다.

Softbank도 최대 100억 달러를 조건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조건이 걸려 있죠.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동의입니다.

즉, 오픈AI는 지금 투자를 받기 위해서라도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를 어떻게든 잘 유지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어요.


MS vs 오픈AI : 파트너에서 경쟁자로? AI 동맹의 균열과 그 배경

양사는 공식 발표에서는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미래에 대한 희망은 있다”고 밝혔지만, 분위기는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수십조 수준의 투자, AGI라는 철학적 기준, 앞으로의 인수 경쟁까지…

이건 단순한 ‘테크 비즈니스 뉴스’가 아니라 우리는 AI라는 기술이 앞으로 어떻게 세상에 다가올지를 엿볼 수 있는 창이라고 생각해요.


AI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입장에서 두 가지 감정을 동시에 느낍니다.
하나는, ‘역시 기술이 진화하면 이해관계도 복잡해지는구나’ 하는 현실적인 감정.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런 경쟁과 갈등이 결국 더 나은 기술을 만들겠지’ 하는 희망이에요.

물론 이런 논란들 속에서도 중요한 건 ‘사용자’, 즉 우리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느냐겠죠.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I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속도’일까요, 아니면 ‘윤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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