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폭로 배드민턴협회(비리,협회장,후원사,입장문,임원,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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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선수 안세영이 최근 금메달을 획득한 후, 대표팀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하며 한 발언이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로인해 배드민턴 협회와 선수 간의 갈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안세영 폭로 배드민턴협회(비리,협회장,후원사,입장문,임원,연봉)의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배드민턴 협회 공식 홈페이지

파리올림픽 안세영 인터뷰 / 출처 : youtube – 엠빅뉴스

배드민턴협회 협회장

배드민턴협회 협회장-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 / 출처 : 뉴스 1

논란의 중심에 있는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은 31대 회장인 김택규 씨로, 충남배드민턴협회장을 역임한 후 2017년 통합배드민턴협회가 출범할 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현재 57세로, 한빛엔지니어링(주)의 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임기는 2025년까지입니다.

배드민턴협회 회장선거
출처 : 대한배드민턴협회

협회 창립 이래 처음으로 경선 방식으로 진행된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김 회장은 당선 당시 다음과 같은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 배드민턴 동호인 저변 확대 및 회원 관리 체계화
  • 투명한 국가대표 선발 및 발전적인 운영 방안 모색
  • 유소년 배드민턴 육성 정책 강화
  • 해외 및 북한과의 경기 훈련 교류 추진
배드민턴협회장 김택규 귀국 후 인터뷰 영상 / 출처: youtube – SBS 뉴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안세영 선수와는 다른 비행기로 먼저 한국에 귀국한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습적으로 귀국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그는 보도자료 작성을 위해 일찍 들어왔다고 설명했지만, 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해명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메달을 딴 종목의 협회장은 선수단과 함께 기쁨을 나누기 위해 함께 입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처럼 선수단보다 먼저 들어오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일각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감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는 소문과 함께, 안세영이 들어오기 전에 무언가를 숨기거나 적절한 답변을 준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배드민턴협회 비리

배드민턴협회 비리 - 안세영 귀국 인터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귀국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와 대한배드민턴협회 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2년 동안 배드민턴 관련 단체에 대한 신고가 상당히 많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스포츠윤리센터의 ‘신고 내역 및 조치 결과’에 따르면,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지역협회, 장애인협회 등 배드민턴 종목 단체에 대한 비리 신고는 최근 2년 동안 총 24건이 접수되었습니다.
이는 태권도(32건)와 궁도(28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또한, 배드민턴 종목 자체에 대한 비리 신고는 총 46건으로, 축구(110건), 태권도(83건), 궁도(68건), 야구(59건) 뒤에 위치하여 다섯 번째로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배드민턴이 축구와 야구와 같은 주요 스포츠에 비해 종목 단체에 대한 직접적인 신고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고 내용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후원사 선정 과정
  • 상임 심판 채용 관련 문제
  • 직원의 권한 남용
  • 선거법 위반과 관련된 업무 처리
  • 전국소년체전 전북 배드민턴 대표 선발전의 부정 행위
  • 협회 소속 전국 학교 대항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대진표 변경

배드민턴협회 임원

배드민턴협회 임원 -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한양궁협회 비교 사진
출처 : MBN

배드민턴협회는 임원진이 40명에 달하지만, 다른 종목과는 달리 회장과 임원들의 기부금은 ‘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21개 종목의 협회 예‧결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배드민턴협회의 재정 자립도는 2023년 기준으로 46.73%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협회의 전체 수입 중 정부 보조금이 아닌 자체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메달 선수가 있는 협회 중에서 자립도가 50%를 넘지 않는 곳은 배드민턴협회가 유일합니다.

임원진 비즈니스석 탑승 논란

협회는 김택규 회장을 포함한 11명의 임원이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코노미석을 이용해 다녀왔음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임원진이 무분별하게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협회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부회장급 이상 인원이 모두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언론의 질타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2018년 7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협회 임원 8명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했으며, 당시 선수 6명은 이코노미석을 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또한 2017년 5월 호주 대회에서는 협회 임원 5명이 1600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해 비즈니스석을 타고 출국했으나, ‘전력상 우승은 어렵다’며 8강전 이후 조기 귀국하기도 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협회 기부금 수입 및 재정자립도
출처 : 대한체육협회

국내 스포츠 협회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는 기부금입니다.
국민체육진흥기금과 지방비 같은 보조금만으로는 협회를 운영하기 어렵기 때문에, 각계의 기부금을 받고 대회 개최, 중계 및 스폰서십 등을 통해 사업 수익을 올립니다.
대기업 총수가 협회장을 맡은 종목의 경우, 회장 기부금이 협회 운영의 대부분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배드민턴협회 입장문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의 이전 인터뷰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대표팀 코치진이 작성한 사실 확인서를 첨부했습니다. 이 확인서에는 안세영이 언급한 부상 상황에 대해 코치진과 안세영 간의 대화 및 조치 내용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배드민턴협회 입장문1
배드민턴협회가 공개한 입장문 / 출처 : 배드민턴협회
배드민턴협회 입장문2
배드민턴협회가 공개한 입장문 / 출처 : 배드민턴협회
배드민턴협회 입장문3
배드민턴협회가 공개한 입장문 / 출처 : 배드민턴협회
배드민턴협회 입장문4
배드민턴협회가 공개한 입장문 / 출처 : 배드민턴협회
배드민턴협회 입장문5
배드민턴협회가 공개한 입장문 / 출처 : 배드민턴협회

배드민턴협회 후원사

배드민턴협회 후원사 - 요넥스
대한배드민턴협회 공식 후원사 요넥스

요넥스는 배드민턴 분야에 특화된 전문 브랜드로써 대한배드민턴협회를 공식 후원하는 기업으로
매년 30억 원의 현금과 수백 명의 선수들에게 용품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요넥스는 자신들이 후원한 선수들이 올림픽 메달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성과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브랜딩 효과를 가져와야 할 시점인데, 오히려 그 반대의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요넥스가 지원하고 있는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비리와 부패로 전 국민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요넥스의 입장은 매우 곤란해졌습니다.
수십억 원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상황에서 요넥스는 그렇게 많은 후원금을 지원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사건은 투자의 딜레마로 볼 수 있으며, 협회와 후원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현재는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이 사건으로 인해 해외 스포츠 용품 업체들은 한국 스포츠 협회에 대한 지원을 심각하게 재검토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안세영 후원 관련 인터뷰

안세영 후원 관련 인터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귀국 후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습니다. / 출처 : 연합뉴스

안세영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광고가 아니더라도 배드민턴으로 경제적인 보상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폰서나 계약적인 부분을 막지 말고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습니다. “선수들에게 차별이 아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면서 “모든 선수를 똑같이 대한다면 오히려 역차별이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관련 내용 정리 1

먼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국가대표 운영 지침에는 “국가대표 자격으로 훈련 및 대회에 참가할 때 협회가 지정한 경기복과 경기 용품을 사용하고, 협회 요청 시 홍보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개인 후원 계약에 대해서는 “후원 위치는 우측 카라(넥)로 지정되며, 수량은 1개로 한정된다.
단, 배드민턴 용품사 및 본 협회 후원사와 같은 업종의 개인 후원 계약은 제한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 후원 계약 기간 동안 올림픽 및 아시아경기대회 등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종합경기대회에 참가할 경우 대한체육회의 홍보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게 되면 개인 후원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들고, 대신 협회나 대한체육회 차원의 후원사에 종속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에 대해 안세영은 선수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규정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정리 2

배드민턴 실업 선수들이 적용받는 ‘계약금·연봉 상한제’에 따르면, 다른 인기 스포츠 종목에 비해 연봉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의 ‘선수계약 관리 규정’은 신인 선수의 계약 기간과 계약금·연봉을 구체적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고졸 신인 선수의 계약 기간은 7년이며, 이 기간 동안 최대 1억 원을 초과할 수 없고, 첫 해 연봉은 5000만 원을 넘지 않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안세영에게는 아쉬운 부분일 수 있습니다.
입상 포상금과 각종 수당은 연봉과 별도로 수령할 수 있지만, 광고 수익은 계약금 및 연봉에 포함됩니다.

안세영 연봉

추가적으로 안세영 선수가 인터뷰에서 “광고가 아니더라도 배드민턴으로 경제적인 보상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한 바와 같이, 배드민턴 선수들의 상금과 연봉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다음은 2023 배드민턴 최다 상금 순위입니다.

순위이름국가수입
1빅토르 악셀센(Viktor Axelsen)덴마크645,095달러
2안세영대한민국628,020달러
3천위페이(Chen Yufei)중국469,225달러
4서승재대한민국375,455달러
5태자영(Tai Tzu-ying)대만367,450달러
안세영 연봉 - 세계 랭킹 11위 P.V. 신두
세계 랭킹 11위 P.V. 신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 여성 운동 선수 20인 목록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배드민턴 선수는 P.V. 신두입니다. 코트에서 비교적 적은 상금을 벌었음에도 불구하고, 신두는 다양한 후원을 포함한 코트 외 활동을 통해 배드민턴에서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는 여성 선수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이처럼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자 세계 1위임에도 불구하고, 배드민턴협회의 규정 때문에 경제적 자유가 제한되어 있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른 나라의 배드민턴 선수들은 개인 트레이너와 개인 스폰서를 두고 활동하는 반면, 세계 랭킹 1위인 안세영은 마치 유럽에서 프로 축구 선수로 활동하며 받은 연봉을 북한으로 송금하는 선수처럼, 협회 측에서는 “비인기 종목 선수인 주제에 협회 덕분에 성장했으니 개인 스폰서 계약은 금지”라는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재가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협회 규정 요약

  • 연봉은 연봉 상한제에 의해 5000만 원으로 제한.
  • 스폰서 광고 계약 외에는 장비와 관련하여 오른쪽 카라(넥)에 1개만 허용되며, 개인 스폰서는 금지.

이상으로 안세영 폭로 배드민턴협회(비리,협회장,후원사,입장문,임원,연봉)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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