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전통 주류 문화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제가 현지에서 배운 걸 보면, 태국 사람들은 술을 마실 때 독특한 문화가 있더라고요.
우선 태국의 전통 술은 대부분 쌀로 만들어요. 덥고 습한 날씨 때문인지 발효주가 발달했고, 여기에 현지 허브를 넣어서 특유의 향을 내죠. 도수는 보통 30-40도 정도로 꽤 높은 편이에요. 재미있는 건 태국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 방식이에요. 더운 날씨 탓에 거의 모든 술에 얼음을 넣어 마셔요. 처음엔 좀 이상해 보였는데, 현지 음식이랑 먹다 보면 이게 딱이더라고요. 술자리 문화도 우리랑 달라요. 보통 늦은 오후부터 시작해서 해 질 녘까지 여유롭게 즐기는 편이에요. 튀긴 음식이나 매운 음식을 안주로 많이 먹는데, 이게 술맛을 더 돋워주죠. 시골에 가면 아직도 집에서 술을 담그는 곳이 많아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레시피가 있어서, 그 지역 특유의 맛을 내는 게 참 인상적이었어요.
태국음식과 찰떡인 태국술 TOP3
술 종류 | 태국어 | 특징 | 도수 | 주 재료 | 음용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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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 카오 | เหล้าขาว | 전통 쌀 증류주 | 40도 | 쌀, 물 | 얼음 또는 스트레이트 |
매콩 | แม่โขง | 럼 스타일 증류주 | 35도 | 사탕수수, 쌀, 허브 | 소다water/콜라 믹스 |
사토 | สาโท | 전통 쌀 발효주 | 8-10도 | 찹쌀, 효모 | 차갑게 |
야도옹 | ยาดอง | 약용 허브주 | 30-35도 | 허브, 증류주 | 스트레이트 |
라오 도르므 | เหล้าดอม | 허브 증류주 | 35-40도 | 쌀, 태국허브 | 얼음과 함께 |
싱하 맥주 | สิงห์ | 라거 맥주 | 5도 | 맥아, 홉 | 차갑게/얼음 |
창 맥주 | ช้าง | 라거 맥주 | 5도 | 맥아, 홉 | 차갑게/얼음 |
메콩 위스키(Mekhong)
- 태국의 국민 술이라고 할 수 있어요
- 사실 위스키가 아니라 쌀과 사탕수수로 만든 럼주에 가까운데, 태국 허브를 넣어서 독특한 향이 나요
- 알코올도수는 35도로 꽤 높은 편이에요
- 소다수나 콜라로 칵테일 만들어 마시는 게 일반적이죠
창 맥주(Chang Beer)
-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브랜드예요
-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태국 음식과 잘 어울려요
- 알코올 도수는 5도 정도로 적당해요
- 코끼리 로고로 유명하죠
싱하 맥주(Singha Beer)
- 태국의 프리미엄 맥주로 통해요
- 1933년부터 만들어진 오래된 브랜드죠
- 맛이 조금 더 쌉쌀하고 진한 편이에요
태국술과 잘어울리는 태국음식
태국술과 잘어울리는 맛있는 태국 음식들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찰떡인 메뉴들을 소개시켜드릴게요!
똠양꿍
이 요리의 주인공은 단연 통새우예요 통통하고 싱싱한 새우가 들어가야 제맛이죠 물론 취향에 따라 생선이나 오징어로 바꿔도 맛있어요.
진한 국물 맛의 비결은 태국 고유의 향신료들이에요. 레몬그라스의 상큼한 향, 카피르라임잎의 독특한 향, 갈랑갈의 매콤함이 어우러져요. 여기에 고추의 칼칼함, 라임의 새콤함, 고수잎의 특별한 향까지 더해지면 환상적인 맛이 완성돼요.
국물에 들어가는 버섯과 토마토, 양파는 시원한 맛을 더해주는데요. 특히 버섯이 국물 맛을 한층 더 깊게 만들어준답니다. 이 조화로운 맛 때문에 세계인들도 사로잡은 태국의 대표 수프가 아닐까 싶어요.
팟타이
볶음면 하면 보통 중국 요리를 떠올리잖아요? 근데 이건 완전 다른 맛이에요!
쌀국수를 볶는 건데, 면이 불지 않게 센 불에 빠르게 볶는 게 포인트더라고요. 새우랑 숙주나물, 두부, 달걀이 기본으로 들어가고, 땅콩가루를 솔솔 뿌려주면 고소한 맛이 더해져요. 제일 특별한 건 소스예요. 태마린드 소스를 써서 새콤달콤한 맛이 나는데, 이게 자꾸 생각나는 맛이에요. 라임을 꼭 짜서 먹어야 하는데, 상큼한 맛이 느끼함을 싹 잡아줘요. 길거리에서 파는 게 제일 맛있었는데, 요리사가 웍에서 불쇼하듯이 볶는 모습도 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한 번 맛보면 자꾸 생각나는 매력적인 요리예요!
푸팟퐁커리
태국 레스토랑 가면 꼭 주문하는 메뉴가 푸팟퐁커리예요. 노란 커리 소스로 볶은 게요리인데, 처음 주문할 땐 이름도 어려워서 그냥 ‘옐로우 크랩’이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통게를 튀겨서 부드러운 커리 소스랑 같이 볶는 건데, 달걀이랑 셀러리가 들어가서 고소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에요. 게살을 발라먹는 재미도 있고, 소스에 밥비벼 먹으면 또 색다르게 맛있어요. 푸팟퐁커리 소스가 정말 특별한데, 코코넛 밀크랑 노란 커리 파우더로 만든대요. 달달하면서도 은은하게 매콤한 맛이 나서 계속 손이 가요. 가끔 너무 느끼할 때는 레몬즙을 살짝 뿌려먹으면 딱이에요!
제 친구는 이걸 ‘태국식 간장게장’이라고 부르는데, 밥도둑이란 점에선 비슷한 것 같네요. 게살을 발라먹다 보면 어느새 밥 한 공기가 뚝딱이에요.
맥주와 관련된 자료와 사진은 합정 태국음식 맛집인 바미카이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