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도 쉽게 만드는 천연 고체 향수 DIY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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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도 쉽게 만드는 천연 고체 향수 DIY 레시피

나만의 향기를 만드는 시간: 천연 고체 향수 만들기 레시피

요즘 ‘나만의 향기’를 찾는 분들 많지 않나요? 저는 원래 향수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어느 날 친구가 직접 만든 고체 향수를 선물해준 이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향도 너무 자연스럽고, 무엇보다 피부에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처음엔 어려울까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준비물도 간단하고 만드는 과정도 재미있더라고요.

오늘은 여러분께 제가 직접 따라 해봤던 고체 향수 DIY 레시피를 공유해볼게요.

특히 ‘자연 성분’, ‘비건 재료’, ‘나만의 향기’를 찾고 계신 분이라면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초보도 쉽게 만드는 천연 고체 향수 DIY 레시피

향수를 손목에 칙칙 뿌리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그런데 일반 향수에는 알코올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민감한 피부엔 자극이 될 수 있죠.

고체 향수는 이런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휴대성이 뛰어나요. 액체 향수처럼 새거나 깨질 걱정도 없고요.

특히 여행 갈 때 파우치에 쏙 넣기 딱 좋아요!

게다가 직접 만들면 내 취향에 맞는 향 조합도 가능하니, 진짜 ‘나만의 시그니처 향기’를 가질 수 있어요. 이건 진짜 강력한 매력 포인트죠.

준비물: 고체 향수 만들기 전에 미리 체크해주세요!

  • 중탕용 이중 냄비(혹은 유리 계량컵과 냄비 조합)
  • 캐리어 오일 1큰술(호호바 오일, 스위트 아몬드 오일, 포도씨 오일 중 택 1)
  • 밀랍 2작은술(비건을 원하시면 카나우바 왁스로 대체 가능)
  • 비타민 E 캡슐 1개 (선택 사항 – 유통기한을 좀 더 늘려줘요)
  • 에센셜 오일 15~17방울 (자신만의 향 조합을 해보세요!)
  • 나무 스틱 또는 젓가락 (섞을 용도)
  • 완성된 향수를 담을 작은 케이스

이 정도면 왠지 집에 대부분 있으실 것 같지 않나요? 저는 다이소에서 작은 틴 케이스도 구입했어요. 진짜 1,000원! 감성까지 책임지더라고요.


  1. 중탕 준비부터 시작!

저는 유리 계량컵을 냄비 위에 올리고 물을 몇 센치 정도 부어서 간편한 이중 냄비 셋업을 했어요. 진짜 찜질방 냄비처럼 끓게 하면 안 돼요. 살짝 뜨겁게만!

  1. 캐리어 오일 투입

준비한 계량컵에 캐리어 오일 1큰술을 넣어주세요. 참고로 ‘호호바 오일’은 피부 흡수력이 좋고 알러지 반응도 적어서 추천드려요!

  1. 밀랍 투입 후 열심히 저어주기

계량컵에 밀랍 2작은술을 넣고 나무 스틱으로 슥슥 저어주세요. 완전히 녹을 때까지 기다리셔야 해요.

만약 더 단단한 제형을 원하신다면 오일과 밀랍을 1:1 비율로 늘리셔도 돼요.

  1. 비타민 E 캡슐 추가 (선택)

이 단계에서 비타민 E를 넣으면 향수가 오래가요. 캡슐을 톡 터뜨려 액을 짜넣고 잘 섞어주세요. 저는 여름이라 길게 보관하고 싶어서 꼭 넣었답니다.

  1. 에센셜 오일로 나만의 향기 완성!

빠르게 15~17방울의 에센셜 오일 블렌드를 넣고 다시 잘 섞어주세요. 이때 주의할 점은 온도가 너무 떨어지기 전에 향을 넣어야 잘 섞이고 향 유지도 좋아져요.

TIP) 향 조합 예시:

  • 상큼하게: 오렌지 + 레몬 + 라벤더
  • 우디하고 진하게: 샌달우드 + 시더우드 + 패출리
  • 여성스럽고 부드럽게: 로즈 + 자스민 + 바닐라
  1. 용기에 조심스럽게 담기

혼합된 향수 액체를 미리 준비한 틴 케이스나 작은 유리병에 천천히 부어주세요. 이때 흔들거나 충격을 주면 표면이 지저분해질 수 있으니 조심!

실온에서 충분히 식힌 후, 뚜껑을 덮고 24시간 정도 굳히는 게 좋아요.


비건 라이프를 실천하고 계신다면, 밀랍 대신 카나우바 왁스를 사용하세요. 또는 시어버터와 코코넛 오일을 활용한 방법도 있어요.

제가 해본 방법 중 하나는 ‘정제 코코넛 오일 + 호호바 오일’ 비율로 부드러운 고체 향수를 만드는 거였는데요, 향 자체가 은은하고 질감도 산뜻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다만, 정제하지 않은 코코넛 오일은 코코넛 특유의 향이 강하게 남기 때문에, 향 조합에 조금 신경 써주셔야 해요.


초보도 쉽게 만드는 천연 고체 향수 DIY 레시피

향수를 만들면서 가장 좋았던 건 ‘몰입감’이었어요. 재료를 하나하나 고르고, 향을 조합하는 그 시간이 마치 나만의 힐링 시간이더라고요.

바쁜 일상 속에서 이런 여유를 갖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느꼈죠.

무엇보다 고체 향수를 바르는 순간, 항상 그 향을 처음 만들었던 순간이 떠오르면서 기분이 좋아져요. 말 그대로 감성을 캡슐에 담은 기분이랄까요?


혹시 요즘, 내가 좋아하는 냄새를 찾고 싶은 마음이 드시나요? 평소 쓰던 향수가 조금 식상하게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오늘 소개해드린 천연 고체 향수 만들기, 꼭 한 번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가성비도 좋고, 나만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최고의 셀프 홈케어 프로젝트라고 생각해요.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도 좋은 취미가 될 수 있고요.


당신만의 향기는 어떤 이미지인가요? 꽃밭 같은 향기? 모닥불처럼 따뜻한 향기? 아니면 아침 공기처럼 깔끔한 느낌?

그 향기를 직접 만들어가는 즐거움을, 오늘 한번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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