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추수감사절 에디터가 직접 고른 올해의 메뉴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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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사랑하는 미국의 대표 명절,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을 주제로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저도 몇 년 전 뉴욕에 머물 당시, 이 날만큼은 현지 친구들 집에서 구운 칠면조와 사이드 디시를 먹으며 따뜻하고 소박한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나는데요.

올해 추수감사절 메뉴에 고민 중이신 분들이나, 미국식 가정 요리를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Serious Eats 편집진이 직접 고른 ‘꼭 만들어보고 싶은 요리’ 리스트를 소개해드릴게요.

그냥 요리 추천이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와 감성이 녹아 있어 정말 흥미롭답니다. 😊



미국에서 11월 넷째 주 목요일은 오랜 전통의 명절인 Thanksgiving Day입니다.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의 풍요에 감사하며 함께 식사를 나누는 날이에요. 칠면조, 감자요리, 각종 파이 등 음식을 정성스럽게 차리는 게 가장 큰 하이라이트죠.

자, 그럼 Serious Eats 편집자들은 올해 어떤 요리를 준비하고 있을까요? 저와 함께 슬쩍 엿보시죠!


🥚 1. 시저 데빌드 에그: 평범함은 가라!

“모임에 부르면 난 늘 데빌드 에그를 가져온다”는 Amanda Suarez 에디터.

그런데 올해는 좀 색다르게 시도해 볼 거라네요.

바로 앤초비와 파르메산이 들어간 시저 드레싱 맛 데빌드 에그! 앤초비가 들어있어 짭조름하고 감칠맛이 살아 있습니다.

혹시 “에그 요리로 추수감사절?”이라고 생각하셨다면, 이건 맛본 후에도 그렇게 말하실 수 있을까요?


🧅 2. 프렌치 어니언 수프 타르트 타탱: 상상을 초월한 반전 메뉴

기본적인 추수감사절 메뉴에 반기를 든 Kelli Solomon의 선택은 프렌치 어니언 수프를 타르트 타탱의 형태로 변주한 파이! 달콤하게 캐러멜라이징된 양파와 바삭한 바닥 크러스트의 조화가 정말 매력적이라고 해요.

독특한 메뉴로 테이블에서 두 눈길 끌 자신 있으신가요?


🥗 3. 메이크 어헤드 가을 샐러드: 감초 같은 신선함

“추수감사절 샐러드가 부족하다!”고 외치는 Rochelle Bilow가 고른 건 메이크 어헤드 샐러드예요.

제철 채소인 케일과 브로콜리, 잠시 에어프라이어에서 바삭하게 만든 펌킨씨드를 넣으면 완벽한 사이드 완성! 미리 만들어 둘 수 있어, 당일엔 다른 요리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죠.


🥦 4. 발사믹 브뤼셀 스프라우트와 샬롯: 끝판 맛 조합

An Uong은 “브뤼셀 스프라우트 없이는 추수감사절도 아니다!”라며 단언했죠.

이 레시피는 발사믹의 새콤하고 달큼한 맛이 브뤼셀 스프라우트와 샬롯을 만나 미친 시너지를 냅니다.

미국 가정식의 전형적인 사이드이면서도, 식탁 위 존재감은 확실해요.


🥔 5. 울트라 플러피 매쉬드 포테이토: 푹신함의 정석

감자요리는 빠질 수 없죠. Genevieve Yam과 Riddley Gemperlein-Schirm, 두 에디터 모두 이 매쉬드 포테이토를 올해도 선택했어요.

Kenji의 레시피로 만든 이 감자요리는 정말로 부드럽고 가벼워요. 저도 한 번 따라 해봤는데, 진심 맛이… 감자 요리 하나로 테이블 분위기가 살아나는 마법이랄까요!


🥬 6. 홈메이드 그린빈 캐서롤: 센스 있는 채소 요리

야채 별로 흥미 없단 사람들도 이 캐서롤은 주목! Yasmine Maggio가 추천한 그린빈 요리는 통조림 대신 신선한 생 콩을 사용하고, 집에서 직접 튀긴 양파와 수제 머쉬룸 크림소스로 구성돼 있어요.

정성도 들어있고 맛도 업그레이드 되어 손님 상차림 경쟁에서 빛날 메뉴랍니다.


🔥 7. 스모크드 터키: 정성 가득, 한 달간 연습한 결과

Grace Kelly의 남편은 추수감사절용 칠면조를 위해 한 달 전부터 스모크 연습을 했다는 후문.

그만큼 정성 들어간 J. Kenji의 스모크드 터키는 칠면조 고기 특유의 건조함 없이 촉촉하고 맛있다고 해요.

많은 사람들이 터키 요리에 큰 기대를 걸지 않지만, 이 레시피라면 두 번 먹는 사람 속출이라는 전설이 있죠!


🎃 8. 호박 푸딩 커스터드 (Sangkaya Faktong): 이건 예술이야!

Leah Colins가 “이제 펌킨 파이는 지겹다”고 선언하고 만든 고급스러운 디저트! 진한 코코넛 밀크와 판다 잎 향이 나는 커스터드를 호박 안에 구워내는 태국식 디저트입니다.

오븐에서 구워 살짝 식힌 후 잘라 먹으면, 크리미하면서도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입 안을 감싸요.


☕ 9. 펌킨 스파이스 라떼 티라미수: 가을 감성 폭발 디저트

Daniel Gritzer가 추천한 이 디저트는 커피 마니아에게 완벽한 가을 메뉴죠!

클래식한 티라미수에 펌킨 향을 더하고,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치즈와 깊은 커피 맛이 어우러져 진정한 PSL(펌킨 스파이스 라떼) 홀리데이 버전! 개인적으로도 언젠가 꼭 만들어보고 싶은 리스트 1순위입니다.


🍫 10. 초콜릿 피칸 갈레트 vs 고구마 치즈케이크

피칸 파이에 질린다면? 초콜릿 피칸 갈레트나 고구마 치즈케이크를 추천해요.

Megan Steintrager는 “초콜릿 없는 디저트는 상상도 못해!”라며 갈레트를, Grace Kelly는 캐러멜 소스로 완성된 고구마 치즈케이크를 추천했죠.

여러분이라면 어떤 디저트를 택하시겠어요?



요리를 잘하든 못하든, 맛있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나누는 그 자체가 큰 의미라는 생각이 들어요.

뭐든 정성이 들어가 있으면 그 맛은 몇 배로 배가되니까요. 여러분은 어떤 메뉴가 가장 땡겼나요? 슬쩍 도전해보고 싶은 요리, 있었죠?

미국식 명절 요리라 해도, 오늘 소개한 메뉴들은 입맛만 맞으면 평소에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레시피들이에요. 특히 고메 감성 가득한 손님 초대 상차림이나 연말 홈파티 메뉴로도 제격이랍니다.

그럼 여러분도 제 글 보시고, 따뜻하고 맛있는 한 끼 준비해보시는 건 어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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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Serious Eats <The Thanksgiving Dishes Our Editors Can’t Wait to Cook This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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