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버킷리스트(Bucket List) – 크루즈여행(Cruise Travel)
세상 사람들이 인생의 Bucket List를 이야기 할 때 상위 리스트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크루즈 여행’입니다. 일부 회사에서는 성과가 좋은 임직원들에게 크루즈 여행을 보내주기도 하고 인생의 황혼기나 특별한 일이 생길 때 큰 비용을 들여 크루즈 여행을 계획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특별한 여행으로만 인식이 되어서 인지 일상적인 여행으로의 크루즈 탑승은 생각 자체를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크루즈 여행의 실체가 생각보다 저렴하고 충분히 일상적으로 갈만한 여행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요? 아마도 모든 여행이 크루즈 여행으로 대체 될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크루즈 여행은 일반적인 육로 여행의 매력(기항지 튜어) + 선상에서의 즐거움 + 식사와 공연등이 all in~(clusive)로 모두 포함되어 알고 보면 훨씬 더 저렴하지만 럭셔리한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리포지셔닝 크루즈(Repositioning Cruise)
지난 9월 6일~9월 9일 다녀온 리포지셔닝 크루즈 탑승기로 오늘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라디오박스 애독자님들 인생에 한번도 크루즈 탑승을 해보지 않았다면 첫 경험으로 강추하고 싶은 여행이 바로 Repositioning Cruise입니다.
– 구글을 바탕으로 한 리포지셔닝 크루즈의 정의 –
- ** 리포지셔닝 크루즈는 일반적인 크루즈와는 조금 다른 형태의 항해를 의미한다. 크루즈 선박이 계절 변화나 새로운 노선 계획에 따라 운항 지역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제공되는 특별한 여행 상품이다. 주로 항해 중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특징(기항지 튜어가 없는 경우가 많다)이며, 이러한 여정은 대개 일반적인 정규 크루즈 여행보다 약 50~75%까지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전체 여정
여정 1) 인천에서 상하이(9월 6일 오전)
제가 속해 있는 여행동우회(크루즈 클럽)에서 총 80여명이 같은 크루즈를 예약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유여행이기 때문에 전세비행기를 이용한 것도 아니고 각자의 지역에서(인천 출발, 부산 출발 등으로 분산) 출국하여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집결하기로 약속하고 따로 또 같이의 자유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상하이는 중국의 항구도시입니다. 우리는 인원도 많고 서류 심사에 시간이 걸렸지만 무비자(Lay Over)로 비용없이 무사히 통과하게 됩니다.
여정 2) 터미널이 달랐지만 부산일행, 인천일행 모두 집결지에 모여 미리 각출한 비용으로 예약된 단체 버스에 탑승합니다.
여정 3) 상하이 우송커우 크루즈 터미널 도착, 전원 미리 WebCheckin으로 신속하게 3박4일동안 우리의 Sweet Home이자 꿈의 놀이터가 될 MSC Bellissima호에 무사 탑승,
그렇게 3박 4일 먹고 마시고 공연을 보고 운동을 하고 수영과 스파를 하고 심지어 미리 준비해간 야구 글러브로 캐치볼도 하고 탁구도 치고 같이 간 분들과 소통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는 3박4일을 10박처럼이라는 구호로 잠도 줄여가면서 미친듯이 크루즈를 즐겼습니다.
여정 4) 도쿄 크루즈 터미널 도착, 버스를 이용 단체로 나리타 공항 도착 각자의 터미널로 흩어져 해산!
사진과 영상이 너무나 많지만 일부만 선별해서 올려봅니다.
이렇게 즐거운 3박 4일간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몇 백 만원 씩 지출을 했다면 여행을 다녀와서 우리는 카드 대금에 대한 압박으로 즐거운 여행이 결과적으로 부담으로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예약한 방(Cabin)에 따라 가격 차이는 있지만 발코니로 예약한 저의 경우, 룸메이트와 반 반 제 개인 비용은
크루즈 32만원 + 항공료 29만원(인터넷 최저가 다구간항공권구입)
크루즈 탑승 후 결제한 기념품 구입, 선상 tip, wifi사용료등을 다 지불하고도 전체 90만원이 안되는 금액으로 다녀온 경제적이고도 완벽한 여행이었습니다.
여러분~ 여행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이미 여행사등에서 미리 확보해 놓은 비행기 티켓, 패키지상품 등이 판매가 완료되지 않았을 때 관계자들에게 저렴하게 급하게 분양하는 여행 상품을 AD상품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아무에게나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겠죠? 리포지셔닝 크루즈도 마찬가지입니다. 1월과 3월에도 근거리 ‘아시아 리포지셔닝 크루즈’ 탑승의 기회가 있습니다. 나도 한번? 하시는 라디오박스 애독자님들이 저에게 연락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번에는 또 다른 크루즈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