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없는 규제가 부른 블록체인 위기 : 이제 개발자가 답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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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없는 규제가 부른 블록체인 위기 : 이제 개발자가 답할 차례

크립토 규제, 기술 없는 규제가 만든 위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즘 들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고 느끼지 않으세요? 저도 매일같이 변동하는 암호화폐 뉴스와 규제 환경을 보면서, 흥미와 동시에 불안한 감정을 느끼고 있어요. 오늘은 제가 최근 인상 깊게 읽은 해외 기사 하나를 바탕으로, 크립토 규제의 현실과 우리가 주목해야 할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그리고 이 주제는 단순히 업계 전문가만이 아닌, 크립토에 투자하고 있거나 관심 있는 우리 모두가 꼭 알아야 할 내용입니다. 왜냐구요? 해킹과 데이터 유출, 그리고 사생활 침해는 곧 우리의 자산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인데요. 이제부터 하나씩 풀어볼게요.


최근 해외 기사에 따르면, 규제 논의의 대부분은 기존 전통금융(TradFi)의 변호사, 회계사, 전직 관료들이 주도하고 있대요.

이분들은 물론 금융 시스템과 법률에 있어 전문가이지만, 문제는 기술의 실제 구현 방식이나 블록체인의 잠재력에 대해 깊은 이해가 부족하다는 거죠.

제가 몇 달 전 읽은 백서를 보면, 블록체인 상에서 ID를 제로 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ZKP)을 통해 인증하면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아도 인증이 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신세계 같죠? 그런데 이런 기술적 접근은 규제 논의의 자리에서는 거의 언급조차 안 된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질문 하나 드리고 싶어요.

만약 여러분이 매일 사용하는 거래소나 지갑이 여러분의 이름, 주소, 주민번호까지 보관한다면, 그 정보가 유출되었을 때 누가 책임져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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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런 위협은 현실입니다. 2025년 5월, 대형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무려 7만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데이터 브리치가 발생했어요.

이 사건은 고객 실명정보와 주소까지 해커들에게 넘어가면서 수많은 피해가 발생했고, 코인베이스는 1,800억 원 이상을 피해 보상금으로 책정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 사건이 더 충격적인 이유는 ‘이 모든 정보가 규제 때문에 수집되었다’는 점이에요.

그렇다면 기술적으로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않고도 규제를 충족시킬 수는 없을까요?

정답은 “있다”입니다.


오늘날 블록체인 기술은 상상 이상으로 발전했어요.

영지식 증명(ZKP), 디지털 분산 신원(DID), 프라이버시 풀(Privacy Pool) 같은 기술들은 이미 존재하고 있고, 실제로 사용 중입니다.

ZKP를 활용하면 내가 19세 이상이라는 걸 증명하면서도 주민번호는 공개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기술을 통해 KYC(고객확인제도)를 대체하거나 개선할 수 있죠.

그런데 이런 기술적 접근들은 대부분 규제 문서나 회의에서는 다뤄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회의 자체에 기술 인력이 없다시피 하거든요.

이게 문제의 핵심입니다.


‘개발자는 개발하고, 규제는 전문가가 한다’는 인식이 지금의 위기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실은 기술이 규제를 넘어서 버렸는데, 규제는 여전히 1990년대식 프레임을 갖고 있어요.

예를 들어, 유럽의 여행자 규칙(Travel Rule)이나 다가올 암호화폐 보고 프레임워크 같은 규정은 모든 거래 기록과 사용자 신원을 저장하도록 요구하죠.

이러한 방향은 프라이버시 침해는 물론이고, 실제 범죄를 유발할 수도 있어요.

프랑스에서는 실제 암호화폐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요.

누가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공개적으로 알려진다는 점이 범인에게 타깃을 정할 수 있는 단서를 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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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프라이버시는 개인의 권리일 뿐만 아니라, 보안의 핵심”이라는 점이에요.

만약 고객 정보를 거래소가 보유하지 않는다면, 유출될 리도 없고, 해커들이 노릴 이유도 줄어듭니다.

즉, 기술을 통해 개인정보를 보지 않고도 인증하고 거래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사용자도 더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거래소나 플랫폼도 보안사고에 대한 책임 부담이 줄어들죠.

실제로 저는 최근 블록체인 기반 DID를 실험적으로 적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사용자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어요.

“내 정보는 내가 관리한다”는 원칙은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심리적인 안정을 줍니다.


블록체인 산업은 오로지 기술만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기술과 제도의 균형으로 나아가야 진짜 성숙한 글로벌 생태계로 성장할 수 있어요.

우리가 자주 접하는 ‘Proof-of-Reserves’ 같은 솔루션(Tether와 Binance 등이 도입)이나

‘On-Chain Escrow 계약’,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갖춘 DEX 등은 이미 기술로 규제를 보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어요.

Daniel Taylor(Zumo의 정책 책임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규제가 기술과 만나려면, 정장 입은 관료들만이 아닌, 기술을 아는 사람들이 규제를 설계해야 한다”라고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술이 너무 복잡해서 일반인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 요즘도 믿고 계신가요?


암호화폐의 미래는 단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있지 않아요. 진짜 미래는 기술을 활용해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동시에 사회적 요구(규제 포함)를 충족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블록체인 개발자, 프라이버시 전문가, 정보보안 기술자들이 규제 논의에 직접 참여해야만 해요.

사용자 데이터 수집 없이도 신원 확인이 가능한 세상, 프라이버시가 기본 옵션인 디지털 서비스는 충분히 가능한 미래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혁신을 위한 도구일 뿐 아니라, 이제는 사회적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기술자들이 서야 하죠.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은 단 하나입니다.

“기술을 무시한 채 만든 규제, 과연 모두를 위한 것일까요?”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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