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용 개인형 IRP와 연금저축 뭐가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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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와 연금저축

같은 듯 다른 두 가지 선택지, 어떻게 골라야 할까?

요즘 주변에서 “연말정산 준비하고 있어?”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직장인이라면 매년 반복되는 이 시즌, 어떻게 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분들 많죠.

이럴 때 꼭 등장하는 두 가지 금융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개인형 IRP연금저축입니다.

한 친구는 IRP에 가입해서 세금 환급을 받았다고 자랑하고, 다른 친구는 연금저축으로 노후 대비와 세액공제를 한 번에 챙겼다고 말합니다.

듣다 보면 도대체 뭐가 더 유리한지 헷갈릴 수밖에 없죠.

이 글에서는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두 상품의 차이점을 콕콕 짚어드리고, 실제 사례를 통해 상황에 맞는 선택법까지 정리해드릴게요.

읽고 나면 “아, 이제 뭘 가입해야 할지 알겠다!” 하는 확신이 생기실 겁니다.


개인형 IRP와 연금저축

개인형 IRP와 연금저축, 핵심 개념부터 사례까지

1. 핵심 용어 간단 정의

① 연금저축(연금저축계좌)
노후 자금을 준비하는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매년 400만 원까지 납입금액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수령 시 저율의 연금소득세(3.3~5.5%)가 부과됩니다.

② 개인형 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회사에서 퇴직금을 받는 구조와 비슷하지만, 개인이 직접 가입하고 운영하는 퇴직연금 계좌입니다. 연금저축보다 더 폭넓은 세액공제 혜택(최대 70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③ 세액공제
세금을 아예 ‘깎아주는’ 혜택입니다. 공제율에 따라 13.2% 또는 16.5%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 연말정산 환급에 유리합니다.

④ 연금수령조건
두 상품 모두 만 55세 이후 일정 기간 동안 나누어 수령해야 ‘연금소득세’라는 낮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⑤ 중도해지 페널티(퇴직소득세, 기타소득세)
상품 목적에 맞지 않게 중도 인출하거나 일시금으로 수령하면 세제혜택을 다시 토해내야 할 수 있습니다.


2. 실제 사례로 이해하는 개인형 IRP와 연금저축

📌 사례 1: 연봉 5,000만 원 직장인 김 대리

김 대리는 매년 연말정산 환급을 챙기고 싶어서 세액공제 상품을 찾던 중, 연금저축에 300만 원, IRP에 400만 원 납입하면 총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 연금저축 300만 원 × 16.5% = 495,000원 환급
  • IRP 400만 원 × 16.5% = 660,000원 환급
    → 총 환급액: 1,155,000원

결과: 김 대리는 약 115만 원의 세금 환급 효과를 누리게 되었고, 동시에 노후 자금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 사례 2: 소득이 낮은 프리랜서 이 씨

연 소득이 3,000만 원 이하인 이 씨는 세액공제율이 16.5%로 높지만, 한 번에 700만 원을 넣기엔 부담이 커 연금저축만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매년 400만 원 납입으로도 충분한 환급 효과를 누렸죠.

📌 사례 3: 기존 퇴직연금이 있는 박 과장

박 과장은 회사에서 퇴직연금을 운영 중입니다. 따라서 IRP의 추가 세액공제 한도는 300만 원뿐이고, 나머지는 연금저축을 통해 채우는 게 더 유리했습니다.


3. 개인형 IRP와 연금저축 비교표

항목연금저축개인형 IRP
세액공제 한도400만 원700만 원 (연금저축 포함)
세액공제율13.2~16.5%13.2~16.5%
수령 조건만 55세 이상 연금 수령만 55세 이상 연금 수령
중도 해지 시기타소득세 부과퇴직소득세 부과
운용상품예금, 펀드, ETF 등예금, 펀드, ETF 등
수수료낮음다소 있음 (운용기관별 상이)

4. 택배 박스와 캐리어

연금저축은 ‘택배 박스’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물건(자산)을 차곡차곡 담아 일정 시점(55세 이후)에 꺼내 쓰는 구조죠.

반면 IRP는 ‘비밀번호가 걸린 캐리어’ 같습니다. 중간에 열 수도 있지만 번거롭고, 벌금(세금)을 물 수 있어요.

즉, 둘 다 노후를 위한 도구지만 꺼내 쓰는 타이밍과 유연성에서 차이가 있는 셈입니다.


개인형 IRP와 연금저축

상황에 따라, 두 상품을 ‘같이’ 쓰는 것이 정답일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 연봉 5,500만 원 이하라면 16.5%의 세액공제를 누릴 수 있으므로, 두 상품을 모두 활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여유 자금이 적다면 연금저축만으로도 충분히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 기존 퇴직연금이 있다면 IRP의 추가 혜택이 줄어들 수 있으니, 연금저축 우선 고려가 좋습니다.
  • 중도 인출이 어렵기 때문에, 유동성이 필요한 자금은 절대 넣지 마세요.

이 두 상품은 ‘노후 대비 + 절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환급액만 보고 접근하기보다는, 내 소득 수준과 자금 상황, 퇴직금 운용 상태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 드릴게요.
“당신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얼마의 절세와 노후자금을 만들고 싶으신가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떠올려보며, 나에게 맞는 전략을 지금부터 준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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