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힌 걸작 : 더 오더 1886이 3부작이었다는 충격적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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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걸작 : 더 오더 1886이 3부작이었다는 충격적 진실

아쉬운 명작, 「더 오더: 1886」, 사실은 3부작이었다?

안녕하세요, 게임과 이야기의 경계를 넘나드는 블로그, 게임 리뷰어 입니다 😊

오늘은 PS4 독점작 중 하나였던 《더 오더: 1886(The Order: 1886)》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시간이 좀 흘렀지만, 이 작품에 얽힌 비하인드스토리가 최근 다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죠. 여러분도 기억하고 계신가요?

바로 그 ‘시네마틱 하지만 짧았다’라는 평가를 받았던 게임입니다.

그런데 최근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 게임은 단독 작품이 아니라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이었고, 후속작도 개발 중이었다는 사실! 저도 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그렇게 매혹적인 세계관을 단 한 편으로 끝내버리다니… 정말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죠 😢


잊힌 걸작 : 더 오더 1886이 3부작이었다는 충격적 진실

《더 오더: 1886》는 2015년에 PlayStation 4 독점 타이틀로 출시되었어요.

빅토리아 시대 런던을 배경으로 한 대체 역사물로, 기사단과 괴물, 그리고 증기기관 기술이 한데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가 정말 매력적이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영국풍 어두운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좋아해서 훅 빠졌던 기억이 있어요.

당시 게임을 처음 켰을 때, 극장용 영화 못지않은 그래픽에 감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특히 조명 효과와 광원 처리, 캐릭터들의 표정 묘사는 정말 시각적으로 혁신적이었죠. 플레이하는 내내 “이건 게임인가 영화인가?”하며 되뇌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바로 ‘게임성’. 당시 IGN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는 이 작품에 10점 만점 중 6.5점을 주며 ‘시네마틱함에 치중한 나머지

플레이어의 자유도와 게임플레이를 희생했다’는 비판을 했습니다.

저 역시 플레이 타임이 6시간 남짓밖에 되지 않았던 터라, 엔딩을 보고 무척 허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벌써 끝이야?”하는 그 아쉬움, 게이머라면 공감하시죠? 😓


하지만 최근 ‘더 오더: 1886’의 디렉터 루 위라수리야(Ru Weerasuriya)가 한 프랑스 인터뷰를 통해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 게임은 사실 《더 오더: 1891》, 《더 오더: 1899》로 이어지는 3부작 기획의 시작이었고, 후속작은 이미 초기 개발 단계에 들어갔다고 해요.

더욱 흥미로운 건, 후속작에서는 무엇보다 ‘전투의 스케일 확대’와 ‘멀티플레이’가 추가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전작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짧은 플레이 타임과 전투 난이도 문제가 보완될 계획이었던 거죠.

실은 Ready at Dawn 팀은 이미 10페이지가 넘는 시리즈 기획서를 작성해놓았고, 이 세계관을 20세기 초반까지 확장할 계획도 잡아둔 상태였다고 해요.

그러니까 우린 아직 갈라하드의 다음 여정을, 루시안의 숨겨진 사연을, 그리고 흑막 뒤에 있는 지하 조직의 정체를… 들여다보지도 못한 채 그냥 멈춰버린 것이죠.

이건 진짜 게임계의 ‘영영 문을 닫은 이야깃상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렇게 야심찬 시리즈가 첫 편만으로 끝나버렸을까요?

개발사 Ready at Dawn의 루 위라수리야는 ‘초기 게임 출시 후 반응이 엇갈린 것이 큰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평단의 반응이 냉정했던 만큼, 투자와 후속작 제작에도 영향을 끼쳤겠죠.

게다가 Ready at Dawn은 후속적으로 VR 시장으로 진입하여 《Lone Echo》와 같은 타이틀을 개발했고,

2020년에는 메타(Meta)에 인수되면서 방향성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어요.

결국, Ready at Dawn은 2024년 8월 메타에 의해 스튜디오가 아예 폐쇄되면서 더 이상 이 이야기를 이어갈 기회조차 사라졌습니다.

진짜 이제는 되돌릴 수 없게 된 셈이죠.


잊힌 걸작 : 더 오더 1886이 3부작이었다는 충격적 진실

솔직히 《더 오더: 1886》의 세계관은 너무나 매력적이었어요.

인간과 늑대인간의 전쟁, 전설의 기사단과 비밀 조직 간의 권력 싸움, 그리고 아름답고 우아한 스팀펑크 런던.

저는 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이 소재 하나로 드라마나 영화 시리즈 하나 만들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가능성을 많이 느꼈습니다.

지금도 가끔 이 게임을 거론하면, ‘짧았지만 아트워크는 최고였던 작품’, ‘진짜 후속작만 나왔으면 대박났을 텐데’라는 반응이 많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게이머로서 마음 한 구석이 너무 아쉽기도 하고요.


만약 더 오더 시리즈가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요? 저라면 망설임 없이 Pre-Order 누를 거예요.

물론, 지금의 Ready at Dawn이 없다는 현실이 뼈아프지만, IP만 살아 있다면 리마스터 혹은 리부트 형식으로 새로운 개발팀이 이어받을 가능성도 완전히 없진 않겠죠.

실제로 소니가 보유한 IP 중엔 이렇게 팬심으로 오랫동안 살아남은 작품들도 여럿 있으니까요.

지금도 SNS나 포럼에 ‘더 오더 후속작 부탁한다’는 글이 종종 올라오는 걸 보면, 이 게임은 분명 팬들에게 남다른 감정을 남긴 작품임은 틀림없어요.


만약 《더 오더: 1891》이 나온다면? 이번엔 프랑스를 배경으로 삼아 프랑스 혁명의 그림자와 괴물이 어우러진 분위기일지도 모르죠.

1899년이면 산업혁명도 거의 끝나가는 시기로, 증기기관 대신 전기를 활용한 무기나 장치들이 등장했을 수도 있고요.

이처럼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세계’, 그것이 바로 《더 오더》 시리즈였던 겁니다.


혹시 이 게임을 해보셨거나, 또 다른 비슷한 대체 역사물 게임을 좋아하셨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이 소재는 이렇게 하면 더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하신 게 있다면 댓글로 함께 이야기 나눠봐요! 😊

또 하나의 묻힌 명작이 복귀하길 바라는 여러분의 생각이 모여, 언젠가는 진심이 닿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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