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IT 시스템이 하루만 먹통이 되어도 일상이 마비될 수 있죠. 그런데 이번에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IT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서 병원, 은행, 공항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기관들이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저도 뉴스를 보면서 깜짝 놀랐는데요. 갑작스러운 장애로 인해 영국의 의료, 교통, 금융 시스템이 한순간에 멈춰버렸다고 하니, 이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그리고 앞으로 우리는 이런 사태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IT 업데이트 하나가 전 세계를 마비시켰다!
이번 IT 장애의 원인은 사이버 공격이나 해킹이 아니었습니다. 사이버 보안 기업 CrowdStrike(크라우드스트라이크) 가 배포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글로벌 IT 시스템이 다운된 것이었죠.
CrowdStrike의 CEO 조지 커츠(George Kurtz) 는 “문제는 확인되었고, 격리 조치 후 해결책이 배포되었다”고 밝혔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린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IT 시스템 업데이트가 오류를 일으키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렇게 전 세계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드물죠. 영국 정부도 신속하게 대응하며 “보안 공격은 아니며, 단순한 소프트웨어 오류”라고 발표했지만, 이미 대혼란이 발생한 뒤였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을까?
비슷한 사례로, 2017년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공격이 떠오릅니다. 당시 전 세계 병원과 기업들이 타격을 입었는데요. 이번 사태가 해킹이 아닌 단순 소프트웨어 오류에서 비롯됐다 해도 그 파장은 어마어마했습니다.
의료 시스템 마비! 병원과 약국도 큰 혼란
병원에 갔는데 갑자기 의사가 내 진료 기록을 확인할 수 없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실제로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GP(일반의)와 병원들이 환자의 진료 기록을 조회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 환자 예약 시스템과 전자 처방전 서비스가 다운되면서 약국에서도 처방약 조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런던 응급 의료 서비스(LAS) 는 오후 2시까지만 해도 평소보다 30% 많은 응급전화 를 받으며 비상 상황을 대처해야 했죠.
- 일부 병원에서는 전산 시스템을 대신할 방법이 없어 손으로 처방전을 작성하는 초유의 사태 도 발생했습니다.
NHS 관계자는 “응급 상황이 아니라면 GP에 전화하지 말고 온라인 서비스(111)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하지만 온라인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결국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환자들의 불편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공항 대란! 영국 하늘길도 막혔다
비행기 예약부터 체크인까지, 공항 시스템은 온전히 IT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IT 장애로 인해 영국의 공항들도 큰 타격을 입었죠.
- 338편의 항공편이 취소 되었고, 행선지를 바꾸거나 연착한 경우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항공편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 영국의 최대 공항 히드로(Heathrow) 는 “일부 시스템이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발표하며 대응책을 마련했지만, 이미 긴 줄을 선 승객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죠.
- 게이트윅(Gatwick) 공항 에서는 자동 체크인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승객들이 수기로 체크인 해야 하는 희한한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 예비 신부가 자매들과 함께 더블린으로 떠나는 여행을 망쳤다 는 사연은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휴가 끝에 귀국하려던 승객들은 몇 시간 동안 공항에서 발이 묶이는 등 여행객들의 불편이 더욱 가중됐죠.
결제 장애! 은행과 상점들도 직격탄
온라인 쇼핑이든 오프라인 결제든, 하루라도 결제 시스템이 정지되면 얼마나 불편할까요?
이번 IT 다운 사태로 인해 영국 내 일부 은행과 소매업체들이 카드 결제를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 도 발생했습니다.
- 편의점, 마트, 카페 등에서 카드 결제가 불가능해지고, 현금이 없던 고객들은 난처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 일부 대형 유통업체(Waitrose, Morrisons)들도 몇 시간 동안 판매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죠.
- 특히 기업의 급여 처리 시스템까지 영향을 받아, 주급을 지급받는 일부 직원들은 급여 지급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일부 고객들은 여전히 결제 및 송금 과정에서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만약 이런 장애가 장기화된다면 경제에도 큰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는 이런 IT 대란에 대비할 수 있을까?
IT 시스템이 발전할수록 이런 종류의 장애는 더욱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백업 시스템 강화하기
이번 장애는 특정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오류에서 비롯된 문제였습니다. 기업과 정부는 주요 시스템들의 백업과 복원 절차를 더욱 철저히 점검해야 합니다.
비상 대응 매뉴얼 마련하기
병원, 공항, 상점 등 필수 서비스 제공 기관들은 이미 이런 사태를 대비한 비상 대응 매뉴얼을 갖출 필요가 있죠.
현금과 오프라인 대체 방법 마련하기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상황을 대비해 일정 금액의 현금을 보유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번 IT 사태는 세계가 얼마나 IT 시스템에 의존하는지 새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장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기업과 정부는 물론 우리 개개인도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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