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대신 마음을 짓다 : 힐링 샌드박스 게임 Islands & Trains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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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대신 마음을 짓다 : 힐링 샌드박스 게임 Islands & Trains 리뷰

섬과 기차가 만들어내는 소확행의 세계🌿

신작 인디 게임 “Islands & Trains” 리뷰

게임을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던 적, 있지 않으세요?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예쁘게 꾸미기만 하고 싶다.”
격렬한 전투도, 복잡한 퀘스트도 없이 말이에요.

오늘 소개해드릴 게임은 바로 그런 바람을 완벽하게 충족시켜주는 작품!
이름부터 너무 직관적인 “Islands & Trains(아일랜드 앤 트레인즈)”, 방금 출시된 따끈따끈한 인디 샌드박스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흔히 말하는 ‘건설형 샌드박스’ 장르입니다.
말 그대로 작은 섬들을 만들어가면서 그 위에 기찻길을 놓고, 야트막한 산과 마을, 초원, 동물 친구들까지 배치할 수 있죠.

게임 플레이를 보면 어릴 때 아버지가 사주셨던 장난감 기차세트가 자동으로 떠오릅니다.
물론 저는 열차 본체 하나에 선로 몇 개 있는 게 전부였지만요. 그걸로도 절묘하게 도시를 구성한다고 상상하던 제 모습을요…

그 어린 시절 기억이 “Islands & Trains”에서 되살아났습니다.
실제로 게임의 개발자 아코스 마코빅(Akos Makovics)도 그래서 이 게임을 만들었다고 해요.
그는 Islander, Dorfromantik, Townscaper 같은 ‘힐링 빌드 게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죠.

좋아하는 게임 장르가 뭘까 고민할 때, 요즘엔 이런 힐링형 샌드박스 게임이 꽤 인기를 끌고 있어요.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이라도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 말이죠.


“Islands & Trains”에는 정말 다양하고 예쁜 타일이 400개 이상 준비되어 있어요.
기본적인 도로와 철도부터 시작해 나무, 집, 빈 공터, 농장 등 세세한 요소까지 다 있답니다.

“이 타일을 여기 놓으면 균형이 더 잘 맞을까?”
“이 방향으로 기찻길이 나가면 풍경에 포인트를 줄 수 있겠네!”

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훅 지나버려요.
내가 진짜 도시 설계자가 된 느낌마저 들 정도로 몰입도가 좋습니다.


도시 대신 마음을 짓다 : 힐링 샌드박스 게임 Islands & Trains 리뷰

꾸민 환경에 따라 소, 오리 같은 동물들이 하나둘 나타나는데요,
이게 진짜 귀엽고 동화적이에요.

예를 들어, 초원을 넓게 깔고 우물을 두 개 정도 배치하니까
그냥 혼자 소들이 나타나서 그 주변에 모여 있더라고요.

이런 디테일이 쌓이면서, 나만의 작은 동화 세계가 점점 확장되는 거죠.
마치 AI가 다 알아서 감성적으로 조율해주는 것처럼요.


사실 요즘 게임들은 대부분 일정량의 스트레스를 줍니다.
이겨야 하고, 더 강해져야 하고, 경쟁해야 하죠.

그런데 “Islands & Trains”는 누구와 싸우지 않아도 돼요.
점수도 없고, 내 작품을 평가하는 시스템도 없고요.

오롯이 자기만의 섬세한 화면 구성을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이 아날로그 감성이란, 정말 마음이 차분해지고 정화되는 느낌.

그리고 이 점이 가장 강력한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이런 유형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쉬면서 창의적으로 몰입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거든요.


도시 대신 마음을 짓다 : 힐링 샌드박스 게임 Islands & Trains 리뷰

2024년 기준, Steam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된 인디 게임 유형 중 하나가 ‘건설형 샌드박스’ 장르라고 합니다.
시장조사업체 Statista의 보고서에 따르면, 유저들의 28%가 “창조적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게임”을 선호한다고 답했어요.
특히 20대 후반부터 40대 초중반까지는 복잡한 전투보다는 “정서적 만족감과 디자인 자유도”를 더 중시한다고 하죠.


이 게임을 해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바로,
스트레스로 상처받은 회사원 친구였습니다.

“야, 요즘은 피곤해서 RPG도 못 하겠더라…”
라는 말을 자주 하던 그 친구에게, 이 게임은 딱입니다.

게다가 저처럼 인테리어, 건축, 도시 설계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정말 추천해요.
게임 구성을 보면 ‘건축 모형 만들기’와 거의 유사한 느낌이거든요.

물론 아이들을 위한 교육용 도구로도 쓸 수 있겠죠.
공간 구성 능력, 색감 조화, 기초적인 도시 구조 개념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으니까요.


잠깐 생각해보세요.
마음속에 조용한 공간이 필요할 때, 그걸 어디서 찾으시나요?

책? 음악?
그것도 좋지만, “Islands & Trains”처럼
직접 손으로 꾸며보고 움직임을 만들어보는 ‘디지털 작업’도 훌륭한 대안일 수 있어요.

작지만 디테일한 섬을 만들고, 조용히 기차가 움직이는 모습을 바라보는 몇 분간의 힐링.
어쩌면 그것만으로 오늘 하루의 피로가 씻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지 몰라요.


  • 게임 제목: Islands & Trains
  • 장르: 샌드박스/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 개발사: Akos Makovics
  • 플랫폼: PC (Steam)
  • 출시일: 2025년 5월 29일
  • 가격: 약 13,000~15,000원대 (프로모션 가능성 있음)

여러분, 요즘 너무 바쁘고 시끄러운 세상 속에 살고 계시죠?
그럴 때일수록 우리의 마음은 조용한 무언가를 원합니다.
“Islands & Trains”는 그렇게 고요한 감성을 마음껏 채울 수 있는 게임이에요.

그냥 놓아두세요.
당신의 기차가 천천히 섬을 달리게 만들어보세요.
어느 순간, 그 리듬감에 맞춰 나도 조용히 힐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거예요.

혹시 여러분은 자신만의 힐링 게임, 있으신가요?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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